사회
남현희, 전청조 공범 고소당해 피의자로 입건···경찰, 곧 소환 예정
입력 2023-11-06 12:35  | 수정 2023-11-06 12:59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씨 / 사진 = MBN
경찰 "필요하면 전씨와 대질 조사도 진행하겠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가 전 연인인 전청조씨(27)의 사기 행각 공범으로 고소당해 피의자로 입건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로부터 고소된 건이 있어 남씨를 피의자로 입건했다"며 조만간 남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씨에 대한 고소는 전씨와 같이 범행했다는 내용이었으며, 경찰은 필요하면 전씨와 대질 조사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씨의 재혼 상대로 소개됐다가 사기 의혹이 불거진 전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지난 3일 구속됐습니다.


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전씨의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총 20명, 피해 규모는 약 26억 원에 달합니다.

이 중 남씨를 함께 고소한 피해자는 1명입니다.

남씨는 줄곧 자신도 전씨 사기 행각의 피해자라며 공범 의혹을 부인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남씨 측은 전씨가 선물한 벤틀리 차량, 귀금속, 명품가방 등 총 48점을 지난 4일 경찰에 임의 제출했습니다. 또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의 공범 관련 정황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포렌식은 어느 정도 했지만 구체적인 것은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 여부에 대해선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으나 필요하면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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