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정부·여당에 "민생과 무관한 선거용 공수표 남발…국면 못 넘어가"
입력 2023-11-06 11:05  | 수정 2023-11-06 11:1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6일)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6일) "정부·여당이 선거에 급하다고 정략적인 공수표들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내년 정부 예산안을 바로 잡는 일이 우선이며, R&D(연구개발) 예산을 늘릴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삼모사(朝三暮四)식의 눈속임으로 물가가 잡히는 것도 아니고, 수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경제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는다"며 "민생과 무관한 선거용 공수표 남발로 이 국면을 넘어갈 수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여당이 제시한 김포시의 서울 편입안과 공매도 금지 등이 총선용 정책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이 대표는 "정부·여당이 야당과 과학계의 R&D 예산 복원 요구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일 것 같이 보인다"며 "국가 백년대계라 할 수 있는 R&D 예산 문제를 냉온탕 오가듯 졸속으로 접근하는 태도는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전했습니다.


R&D 예산 증액과 관련, 이 대표는 "국가 미래를 좌우할 R&D 예산은 어려울 때일수록 오히려 늘려야 한다는 점을 직시하고 이번 예산 심사에서 복구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정부의 물가안정 TF(태스크포스)의 실효성에 대해서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물가안정 TF와 관련, 물가 상승 문제가 1년이 지속됐다며 "지금까지 하반기 물가안정이라는 말만 정말 축음기처럼 돌리다가 뒤늦게 부산을 떠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 대표는 "실기한 미봉책 돌려막기로 고물가 태풍을 이겨낼 수는 없다"며 "김장철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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