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김장철에 김치냉장고 고장 나면?…기사 안 불러도 고칠 수 있어
입력 2023-11-06 08:12  | 수정 2023-11-06 09:05
김치냉장고 내부 청소 / 사진=연합뉴스
"성에 등 자가 조치 가능"

김장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1월에는 김치냉장고에 대한 소비자 문의와 서비스 신청이 증가하지만, 올바른 사용 및 관리 방법을 숙지하면 충분히 가정에서 자가 조치로 해결할 수 있는 증상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6일) 삼성전자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비스센터(컨택센터)에 들어온 김치냉장고 문의는 전달에 비해 약 80% 증가했습니다. 또 엔지니어 방문 점검을 신청한 고객도 45%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온도 재설정 등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자가 조치할 수 있는 대표 사례로 ▲ 김치냉장고 내부 성에 발생 ▲ 열 발생 ▲ 내부 냄새를 꼽으며 자가 조치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제품 고장으로 많이 오해하는 증상 중 하나는 성에 발생이지만, 김치냉장고 성에 발생은 제품 고장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성에는 김치냉장고 안에 보관된 식품이 차갑게 식을 때 발생한 수분과 냉장고 문을 여닫을 때 들어간 공기 중 수분이 제품 벽면에 달라붙어 얼면서 발생합니다.

성에를 제거할 때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보관 중인 음식을 모두 꺼내고 전원 플러그를 뽑은 상태에서 자연적으로 녹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김치냉장고 기계실 청소 / 사진=연합뉴스

김치냉장고가 전열기나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위치나 밀폐된 공간에 설치된 경우 제품에서 나오는 열을 충분히 방출하지 못해 성능이 저하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김치냉장고를 만졌을 때 지나치게 뜨겁다면 설치 환경이 적합한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조사가 권장하는 제품 설치 시 최소 이격 거리는 옆면과 뒷면 각각 5㎝ 이상입니다.

또 기계실을 오랫동안 청소하지 않으면 기계실 공기 순환부가 먼지로 막혀 발생하는 열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해 제품 온도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1년에 한 번 정도 진공청소기 등으로 먼지를 제거해주면 좋고, 냄새 제거를 위해서는 김치냉장고에 김치나 다른 음식물 냄새가 배지 않도록 평소 신경 쓰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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