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부터 기업 회장까지…'AI 필터' 인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가 출시한 'AI 필터'들이 연이어 인기를 끌면서 네이버의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AI 필터'에 약 30장의 사진을 전송한 후 기다리기만 하면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사람들의 흥미를 끈 겁니다.
최근 일반인뿐만 아니라 연예인, 그룹 회장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사용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스노우의 'AI 필터'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서비스는 바로 '이어북'과 'AI 프로필'입니다.
미국 고등학교 졸업사진 컨셉인 AI 이어북은 '에픽(EPIK)' 앱을 통해 알려졌는데, 이 에픽 앱도 사실 스노우가 출시한 사진 편집 앱입니다.
MBN 김명준 앵커 AI 프로필
'AI 프로필'은 지난 5월 26일 출시됐는데, 출시 직후 이용자 수를 서버가 감당하지 못할 만큼 많은 이용자가 몰렸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AI 프로필을 이용할 수 없는 '먹통' 사태까지 빚어져 스노우 측이 환불 안내를 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8월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AI 프로필 출시(지난 5월) 후 2개월 동안인 6-7월 매출이 약 1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AI 필터' 1회 제작 금액이 최소 3,300원인 점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초대박'인 셈입니다.
어제(3일) 진행된 네이버의 2023년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 CFO는 "스노우의 매출은 AI 프로필, 이어북(Yearbook)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1% 성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매출 상승은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난 9월에 출시된 에픽의 AI 이어북 매출이 3분기 매출엔 일부만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스노우앱의 AI 이어북 출시는 그보다 더 늦기 때문에 'AI 필터'의 인기가 지속된다면 4분기 매출 또한 성장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스노우 관계자는 "시장에서 인기가 있을 만한 콘텐츠를 지속해서 파악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승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iuoooy3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