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변맥주 반품 안 돼" 소매점 불만…칭다오 수입사 "모든 제품 검사"
입력 2023-11-03 19:00  | 수정 2023-11-03 19:40
【 앵커멘트 】
중국 칭다오 맥주가 '소변맥주' 논란에 휩싸인 이후 찾는 사람이 부쩍 줄면서 음식점과 마트 등엔 재고가 쌓이고 있는데요.
문제는 본사나 제조사가 반품을 받아주지 않아 소매점이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생겼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중국집입니다.

냉장고에 칭다오 맥주가 한가득인데, 소변 논란 이후 찾는 사람이 사실상 없습니다.

재고가 쌓이고 있지만 본사나 제조사는 반품을 거부하고 있어 그 손해는 고스란히 소매점의 몫입니다.

▶ 인터뷰 : 음식점 업주
- "소비자들이 지금 안 먹잖아요. 그러니까 이걸 반품해야겠는데, 반품해 줄까 어쩔까 생각이 많아요."

칭다오 맥주 수입사는 제품에 이상이 없는데다 이미 출고된 제품은 유통이나 보관 과정에서 변질의 우려가 있어 반품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수입사는 안전성 검증을 위해 출고 전 단계에 있는 모든 제품에 대한 정밀검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현지 실사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칭다오 맥주 수입사 관계자
- "(중국에서 칭다오 맥주를) 1, 2, 5공장에서 저희가 제품들을 수입하고 있는데요. 수입되는 모든 공장을 한번 둘러볼 예정입니다."

하지만, 안전성 검증만으로 잃어버린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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