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해수욕장 중심으로 관람객 수 제한···귀가 시 사람 몰리지 않도록 통제
내일(4일) 광안리해수욕장 등에서 부산불꽃축제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부산 인구의 3분의 1 정도 되는 100만 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시는 오늘(3일) 인파 관리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부산시에 따르면 주 행사장이자 관람 인파가 가장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광안리 해수욕장 백사장을 8개 구역으로 나눠 관람객 수를 제한합니다.
㎥당 3명이 관람할 수 있는 것으로 본 뒤 약 67000㎡인 백사장의 수용인원을 20만 3343만 명으로 정하고 8개 구역별로 분산해 수용할 예정입니다.
백사장 바로 뒤 해변로에도 15만 명 이상이 관람하지 못하도록 제한할 예정입니다.
광안리 해변으로 통하는 진출입로 16곳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해 관람객이 순차적으로 진입하도록 유도합니다.
백사장과 해변로가 가득 찰 경우 안전 펜스로 모든 통로를 막아 봉쇄할 예정입니다.
이후에 오는 관람객은 해운대구나 남구 쪽으로 분산 관람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부산시는 이외에도 횡령사, 남구 이기대, 마린시티, 광안리 주변 상가와 오피스텔 등에서 약 60만 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하고 위험구역은 사전 점검하고 있습니다.
귀가는 구역별로 차례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입니다.
해변로와 인도에서 보던 관람객을 먼저 귀가시킨 뒤, 백사장 관람객은 20여분 뒤 귀가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입니다.
주요 병목지점으로 예상되는 곳에는 키다리 경찰관을 배치하고, 혼잡상황을 안내할 수 있는 LED 차량도 배치합니다.
광안역 등 6개 지하철 역사에는 사람이 한 번에 몰리지 않도록 대합실과 승강장에서 단계별로 진입 통제를 할 예정입니다.
또한 도시철도 전동차를 240회 증차하고 막차 시간도 25분 연장할 예정입니다.
또한 불꽃놀이를 보려는 약 150척의 요트를 대상으로 해상 안전관리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해경은 광안리 앞바다를 4개 구역으로 나누고 선박 크기에 따라 이격 거리를 설정했습니다.
충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야간 항해 장비를 설치하지 않은 선박은 출항하지 못하게 할 방침입니다.
배의 특정 부분에 승객이 일시적으로 쏠리며 추락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선박의 승선정원을 15% 줄이거나, 자체적으로 안전요원을 배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행사장 일대에는 공무원과 경찰, 소방 인력과 자원봉사자 등 안전관리 요원 6300여 명을 배치하고 경호 전문인력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인 900명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