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국기를 머리에 두른 남성이 상자를 들고 맥도날드 매장으로 들어갑니다.
손님들 앞에서 상자 속의 내용물을 쏟아내자, 매장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상자 속에는 팔레스타인 국기 색으로 물들인 쥐 수십 마리가 담겨 있었습니다.
현지시각 지난달 30일, 영국 버밍엄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일어난 이른바 '쥐 테러' 영상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유포되고 있습니다.
다음날 영국의 다른 맥도날드 매장 두 곳 역시 괴한들이 나타나 "팔레스타인 해방"을 외치며 쥐떼를 쏟아내고 도주하는 일들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쥐 테러'는 맥도날드가 이스라엘군을 지원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맥도널드 이스라엘 지부는 SNS를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에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른 국가 맥도날드 가맹점들은 이스라엘 지부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아랍권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번져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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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쥐 테러'는 맥도날드가 이스라엘군을 지원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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