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측 "경찰에 벤틀리 압수 요청"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의 사기 혐의 공범 의혹에 대해 "세상을 시끄럽게 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씨의 법률 대리인은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전씨 등에게 시끄럽게 맞대응하기보다 조용히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모든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범행에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공범이 아니다. 누구보다 철저히 이용당했고 이용당하면서 마지막 타깃이 되기 직전 전씨의 사기 행각이 들통난 것"이라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선물받았다는 벤틀리 차량과 관련해 "벤틀리는 전씨가 남 감독 모르게 깜짝 프러포즈 선물이라며 준 것"이라며 "벤틀리 차량 등 전씨 관련 물건은 경찰에 압수해갈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전씨는 체포 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남씨가 벤틀리를 타고 싶다고 해 현금으로 구매했고 (사기) 피해자 돈으로 산 게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MBN 이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