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안함 침몰] 2함대 안치…가족들 '오열'
입력 2010-04-07 21:12  | 수정 2010-04-07 23:39
【 앵커멘트 】
고 김태석 상사의 시신은 평택 2함대 사령부에 안치됐습니다.
함정 생활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모범적이었던 김 상사를 유가족들은 눈물로 맞았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안함이 침몰한 지 13일째, 김태석 상사는 싸늘한 시신이 되어 평택 2함대 사령부로 돌아왔습니다.

남편의 모습이 차마 믿기지 않는 듯 부인 이수정 씨는 울음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아빠의 죽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린 세 딸의 해맑은 모습에 보는 사람들은 가슴이 저밉니다.

입대 동기도 생전 김 상사의 모습이 떠오르는 듯 애써 눈물을 참습니다.


▶ 인터뷰 : 남기중 상사 / 고 김태석 상사 동기
- "가족 간에 사랑이 깊어서 동기생들이 아주…부러워할 정도로 사랑이 깊었던 동기생이었고…"

이웃 주민들의 안타까움도 큽니다.

▶ 인터뷰 : 고 김태석 상사 이웃집 주민
- "항상 애들도 반갑게 인사 잘하고 되게 화목하게 잘 지냈어요. 우리도 되게 안타깝게 생각하고…"

김 상사는 지난해 4월 천안함에 부임한 뒤 단 한 건의 장비사고도 일으키지 않았을 정도로 정비 전문가였습니다.

'실종자는 진급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1일 김 상사는 깊은 바닷속에서 상사로 진급했습니다.

김 상사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전우들을 기다립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