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치약에 든 ‘이것’, 우울증·당뇨병 위험 높인다?
입력 2023-11-02 08:16  | 수정 2023-11-02 09:52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계 없음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치약, 아이스크림, 인스턴트 커피, 껌 그리고 항우울제나 항생제와 같은 처방약에 들어있는 인공 감미료가 우울증·당뇨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하버드의대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진이 3만 2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국 간호사 건강 연구를 분석한 결과, 인공 감미료가 함유된 식품과 음료는 우울증 위험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인공 감미료가 기분에 중요한 뇌의 특정 신호 분자의 전달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공 감미료는 혈당 수치를 건강하게 조절하는 신체의 능력을 방해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2017년 '캐나다 의학 협회 저널(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 발표된 4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10년 동안 하루에 한 잔 이상의 인공 감미료 음료를 마신 사람들은 체중 증가, 제2형 당뇨병 및 심장병 위험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월 감미료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지금까지의 증거를 바탕으로 감미료가 장기적으로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의 위험 증가와 같은 의도하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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