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주일 뒤면 입동인데 아직도 눈 감으면 모기 '윙윙'···왜?
입력 2023-11-01 14:49  | 수정 2023-11-01 15:35
모기. / 사진 = MBN
모기 개체수, 지난해에 비해 12.7% 증가

최근 "방에서 아직도 모기가 날아다닌다"는 글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가을철 모기 개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도심·철새도래지에서 하룻밤 동안 포집기에 잡힌 모기는 평균 47.1마리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은 28.8마리로 63.6% 증가한 것입니다. 최근 5년간 평균치는 41.8로 12.7% 늘어난 수입니다.

서울에서도 지난 14일까지 10월에 잡힌 모기 수는 총 24178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23377마리)보다 801마리 늘었습니다.
2022년 11월 서울 서초구 모기보안관이 방역 활동을 하는 모습 / 사진 = MBN

이처럼 가을 끝자락에도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포근한 날씨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습니다.

양영철 을지대 위생해충학 교수는 "한파가 오지 않고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자 여름형 모기들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 유지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일) 낮 최고기온은 19∼26도로 평년(15∼19도)에 비해 4∼7도 정도 높았습니다. 내일(2일)도 아침 최저기온 9∼18도, 낮 최고기온 22∼26도로 평년보다 7∼8도가량 높은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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