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계 실패' 논란에도…군, 동해 목선 귀순 유공자 대거 포상
입력 2023-11-01 13:28  | 수정 2023-11-01 13:29
지난달 24일 동해 NLL 이남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목선 / 사진=연합뉴스
"목선 식별·조치 기여"…부대 4개·장병 15명
월선 당시 신고 어민 2명 감사장 전달

군 당국이 동해상에서 발생한 북한 소형 목선 귀순 사건과 관련해 경계 실패 논란에도 NLL(북방한계선) 남하 이후 목선의 식별과 조치에 기여한 부대와 유공자를 포상하기로 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1일) "소형 목선을 최초 식별하고 추적 및 감시하는 등 작전에 기여한 부대와 인원을 선정했다"며 포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부대표창은 해안담당사단과 여단, 대대, 함대사령부 등 4개 부대가 받게 됐고 개인표창 대상은 레이더 운용부사관과 TOD운용병 등 장병 총 15명입니다.

이청용 해안담당 대대장(중령)은 "미상물체를 최초 식별한 이후에 작전수행절차에 따라 조치가 이뤄졌으며 이는 평상시 상황조치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한 결과"라며 신고 어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정민제 레이더운용부사관(하사)도 "표적의 움직임과 추적선을 따라 끝까지 추적한 것이 성공의 요인"이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속초해경과 속초어선안전조업국 인원에게도 개인표창을 주고 어민 2명에게는 감사장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24일 북한 주민 4명이 목선을 타고 귀순하는 과정에서 군 당국은 이 목선이 NLL을 넘는 것을 식별하지 못했고 조업 중이던 어민이 해경에 신고한 뒤에야 함정과 해상초계기를 현장에 보내 '경계 실패'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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