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공짜 여행" 영상 올린 200만 유명 유튜버. 결국 사과
입력 2023-11-01 12:51  | 수정 2024-01-30 13:05
버스나 기차 무임승차하거나 유명 호텔 조식 무료로 취식

한 유명 해외 유튜버가 일본 전역에서 버스나 기차 등을 무임승차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누리꾼에게 몰매를 맞고 사과글을 게시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키프로스 출신의 유튜버 피디아스 파나이오토우(Fidias Panayiotou, 27)는 유튜브 채널에 '나는 일본을 무료로 여행했다(I Travelled Across Japan For Free)'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그와 다른 유튜버 3명이 돈을 내지 않고 일본 고속철도인 신칸센과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그는 경찰관에게 병이 있다고 거짓말을 치고, 버스비를 지불할 충분한 돈이 없다며 시민에게 돈을 빌리거나, 열차 화장실에 몸을 숨기는 등의 행동을 하며 무임승차를 했습니다.

이외에도 일본의 한 5성급 호텔 뷔페에서 호텔 손님인 척하며 공짜로 밥을 먹기도 했습니다.

그의 행동은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에게 맹비난을 받았습니다.

누리꾼들은 "파나이요토우 외 3명은 모두 체포받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친절을 악용하고 무례하게 행동하는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파나이요토우는 사과글을 통해 "일본 국민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미안하다"며 "과거의 모든 동영상에서 저의 불법적인 행동과 행동으로 상처를 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사과문에도 여론은 싸늘한 상태입니다. 일본 철도 당국에서는 그에 대한 추가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영상은 유튜브 가이드라인에 위배돼 삭제된 상태입니다. 한편 파나이오토우와 다른 3명의 유튜버가 언제 여행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그가 무료로 외국을 여행하는 콘텐츠 영상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10월, 파나이요토우는 브라이튼에서 런던까지 버스 짐칸에 몸을 숨겨 여행하는 "나는 무료로 영국 전역을 여행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파나이오토우는 약 239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전 세계에서 유명한 셀럽 100명과 안기' '10일 동안 VR 헤드셋으로 살기' 등의 챌린지 콘텐츠 영상을 올립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