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초등학교서 2억 원 횡령…범인은 '전 행정실장'
입력 2023-11-01 11:23  | 수정 2023-11-01 13:46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18년부터 2022년까지 2억 원 횡령


인천의 한 사립초등학교 행정실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2억 원대 교비를 횡령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1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업무상횡령 혐의로 50대 A씨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A씨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의 모 사립초 행정실장으로 근무했으며 그간 약 2억 원 상당의 교비를 빼돌렸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인정했고 일부 금액에 대해 소명 절차를 거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올해 초 해당 학교 퇴직 교사가 사학연금을 받지 못했다며 학교 부담금 관리를 문제 삼아 민원을 제기하면서 수면 위로 올랐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은 특정감사 과정에서 최근 5년간 회계를 확인, A씨가 개인 계좌로 교비를 유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A씨의 계좌 내역과 자금 흐름을 분석해 횡령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마무리해 내일 중으로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립초는 2017년 시교육청 종합감사를 끝으로 교육 당국 감사를 받지 않고 자율감사를 진행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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