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함 침몰] 내 아들 보는 듯…실종자 가족들도 눈시울
입력 2010-04-07 16:24  | 수정 2010-04-07 18:55
【 앵커멘트 】
눈시울이 붉어진 것은 실종 장병 가족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치 내 아들, 그리고 남편을 보는 것 같았다는 가족들. 이들은 주말쯤 생존자들을 직접 만나게 됩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실종자 가족들은 해군 2함대 사령부에 마련된 숙소에서 생존 장병의 기자회견을 관심 있게 지켜봤습니다.

비록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방법이었지만 천안함 침몰 이후 이들의 모습을 처음으로 본 겁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습니다.

생사고락을 같이했던 전우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마치 자신의 아들과 남편이 돌아온 것만 같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기자 : (혹시 아까 보면서 아들 생각도 나고 그러지 않으셨어요?)
- 아예 생각이 안 났다고 할 수 없지만, 기억이 난다고 해도 방법이 없잖아요?"

하지만 일부 가족들은 생존자들의 고통은 이해하지만 마치 각본대로 움직이는 느낌도 들었다며 실망감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인원과 장소 문제 등을 국방부와 협의한 뒤 주말쯤 생존 장병과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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