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늘(31일) 오후 3시 52분쯤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를 받는 전 씨를 경기도 김포 친척 집에서 체포했습니다.
또한 주거지로 알려진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경기 김포의 전 씨 모친 거주지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물을 확보 중입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마치는 대로 전 씨를 경찰서로 이송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앞서 경찰은 어제 법원에 전 씨에 대한 체포영장과 압수영장 등을 신청하고, 출국금지 명령을 내려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서울 동부지방법원은 오늘 전 씨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며 체포 영장과 함께 통신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통신 영장 등을 발부했습니다.
전 씨는 여러 투자자들을 상대로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현재 경찰에 접수된 3건의 피해 금액만 약 1억 3000만 원에 달합니다.
전 씨는 최근 남 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별과 재벌 3세 사칭 논란 등이 불거졌습니다. 사기 의혹 이외에도 남 씨 모친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혐의, 남 씨 조카를 골프채로 때린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남 씨 역시 오늘 전 씨에 대해 수사를 요청하는 고발장을 경찰에 접수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