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존 장병 "외부 충격이라고 생각"
입력 2010-04-07 13:14  | 수정 2010-04-07 19:56
【 앵커멘트 】
천안함 생존자들은 사고 원인에 대해 외부 충격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다만, 물기둥은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생존자들은 꽝 소리가 들리는 순간 외부 충격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최원일 / 함장
- "외부충격이다, 충격이 너무 큰 거 같다, 뭐에 맞은 듯 외부 충격이라고 장교들끼리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사고 전 외부에서 물이 스며들지 않았다며, 선체 노후에 따른 사고 가능성을 차단했습니다.

화약 냄새도 맡지 못했다고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성탁 / 상사
- "만약 화염이 있었다면 배에 불이 날 것이고 화약 냄새도 진동할 텐데,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내부보다는 외부 충격에 무게가 실리는 발언입니다.


다만, 물기둥을 보진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야간에는 적의 노출을 피하려고 모든 불빛을 차단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볼 수도 없고, 외부에 나와있는 장병 역시 전방만 주시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덕원 / 소령
- "외부에 나와있는 사람은 좌우현 2명뿐인데, 이들도 360도 다 보는 게 아니라 항해하는 전방만 주시하고 있습니다. 뒤쪽에서 물기둥이 발생했다면 보기 힘들었을 겁니다."

결국, 사고 원인은 선체를 인양하고 나서 조사해야 정확히 가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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