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 불법체류자라 신고 못해"…베트남 도박 일당 체포
입력 2023-10-30 15:51  | 수정 2023-10-30 16:03
경찰 /사진=연합뉴스
같은 동포를 감금하고 폭행해…1200만원 갚지 않아
감금 당한 30대 불법체류자 동포, 지인에게 SNS로 구조 요청

세종 북부경찰서는 오늘(30일) 30대 동포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폭행, 감금)로 베트남 국적 30대 불법체류자 A씨 등 5명을 체포했습니다. 그리고 이 중 3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A씨 일당은 지난 14일 오후 1시부터 16일 오전 11시까지 평소 도박을 하며 알고 지냈던 베트남 국적 B(34)씨의 원룸을 찾아가 B씨를 이틀간 집안에 감금한 채 폭행했습니다.

이들은 온라인커뮤니티에서 만난 B씨와 평소 도박을 하며 1,240만 원을 빌려줬는데, B씨가 돈을 갚지 않자 상환을 독촉하려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씨는 불법체류자로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지인에게 감금 사실을 알려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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