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①]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인기 없어?
입력 2010-04-07 12:01  | 수정 2010-04-07 12:01
【 앵커멘트 】
아파트 분양이 저조하면서 주변 상가들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입주가 완료된 아파트 단지 내 상가도 할인점 등 대형 상권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박은정 리포터가 전합니다.


【 기자 】
단지 내 상가는 아파트 거주자를 상대로 장사하기 때문에 일반상가나 근린상가보다 인기가 좋은데요.


최근 비슷한 물건을 파는 가게들이 출혈경쟁을 하고 주변 대형 상권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다소 주춤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김춘기 / 'R' 아파트 문구점 사장
- "예전에 10만 원 팔았다고 하면 지금은 만 원 팔아요. 재건축 들어간다는 얘기가 있어서 그거 보고 일단 버티는 거예요"

▶ 인터뷰 : 김형태 / 'R' 아파트 세탁소 사장
- "요즘 주변상가들을 보면 과당 경쟁이 심하죠. 다섯 여섯 개까지 한 업소로 밀집되는 경우가 많아요"

단지 내 상가는 주로 장기 임대하는 생활밀착형 업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입주 초기에 상가를 확보하고 나서 권리금 등을 챙기고 빠지는 철새 중개업소들이 늘면서 상권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도 있지만, 점포배치나 외관디자인 등에서 기존의 방식을 탈피 못 했다는 점도 주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서울 강남에 있는 A 아파트는 입주한 지 반년이 지났지만 단지 내 비어 있는 상가가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권수연 / 입주민
- "아직 상가가 완전히 오픈이 안 된 상태여서, 주로 (인근)백화점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A 아파트 상가는 일반 생활용품 파는 곳이 부족해 물건을 한두 개만 사야 하는 경우에도 대형마트를 이용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권수연 / 입주민
- "좀 다양한 시설들이 많이 들어와야 하는데 부동산들만 있으니까요!"

▶ 인터뷰 : 윤미나 / 시민
- "아파트 단지에 부동산이 많아서 소아과나 이비인후과 병원 같은 것이 좀 많이 있으면 좋겠어요"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입점을 원한다면 무엇보다 입주민에게 꼭 필요한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단지 내 상가는 특성상 세대수 규모가 확정되어 있어 상권 팽창이 어렵다는 점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 인터뷰 : 선종필 / 상가레이다 대표
- "(아파트 단지 내에서 장사한다면) 관리 사무소를 통해서 입주일이 어느 정도 개선돼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아파트 내에서 조경과 함께 진화의 속도가 가장 빠른 것 중 하나가 바로 단지 내 상가입니다. 상가 입점을 노리는 예비 창업자들이라면 동종 업종 입점 여부 등 사전 점검이 필수입니다. MBN 박은정입니다"

구성 권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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