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비공개 TOD 영상 있었다"
입력 2010-04-07 11:54  | 수정 2010-04-07 19:57
【 앵커멘트 】
군이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천안함 사고 당시의 TOD 영상이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의 거짓말이 또 드러났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절대 없다던 사고 당시 장면은 존재했습니다.

그것도 군이 직접 촬영한 TOD, 즉 열상감지장비 영상입니다.

특히, 영상에는 천안함 사고 전후의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26일 밤 9시 2분에는 정상 운항하던 천안함.


하지만, 9시 22분 38초에는 함수와 함미가 분리된 후, 23분경에는 함수가 침몰하기 시작하는 장면이 잡혔습니다.

천안함이 침몰한 시간뿐만 아니라, 침몰 속도까지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입니다.

군이 정말 이 자료의 존재를 몰랐을까.

▶ 인터뷰 : 이삼기 / 합동조사단 대령
- "근무자들은 이 자동시스템에 의해 저장된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저희들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해 오늘 공개하는 겁니다. "

군 당국이 최초로 공개한 TOD 영상은 사고가 발생한 한참 뒤의 장면입니다.

의혹이 일자, 군은 그보다 조금 앞선 시점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변명은 궁색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원태재 / 국방부 대변인
- "제가 앞에 화면이 있는 건 어제 오후에 알았습니다."

몰랐다는 변명으로만 일관하는 국방부.

하지만, 없다던 사고 영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만큼, 고의로 증거를 숨겨온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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