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93년생 지민규 도의원, 음주운전 부인하다 결국 사과…"취중 답변"
입력 2023-10-30 08:22  | 수정 2024-01-28 09:05
"부끄러운 변명은 취중에 솔직하지 못한 답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

경찰의 음주 측정에 불응하며 음주운전 자체를 부인했던 국민의힘 소속 지민규 충남도의회 의원이 사건 발생 5일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지민규 충남도의회 의원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건 지난 24일 밤 12시 15분쯤입니다.

천안의 한 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겁니다.

이를 목격한 시민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 정황을 확인하고 음주 측정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지 의원이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후 지구대로 임의동행한 뒤에도 음주 측정과 진술을 거부했으며, 본인이 아니라 대리운전 기사가 사고를 낸 뒤 도망을 간 것이라고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다 돌연 어제(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지 의원은 사과문을 통해 "24일에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해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이유를 불문하고 여러분의 믿음에 실망을 드리게 되어 참담한 마음"이라고 고개 숙였습니다.

이어 "사고 이후 저의 부끄러운 변명은 취중에 솔직하지 못한 답변이었다"며 "이로 인해 더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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