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 동구청, 친목 다지기 연수 논란
입력 2010-04-07 10:56  | 수정 2010-04-08 02:13
【 앵커멘트 】
천안함 침몰사고 여파로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모든 축제와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 동구청이 대규모 직원연수를 떠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울산중앙방송, 김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울산시 동구청의 직원 한마음연수 계획 일정입니다.

동구청 공무원 480여 명은 지난 1일부터 오는 9일까지 3차례로 나누어 전라북도 무주에서 연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서바이벌 체험과 덕유산을 등반하는 1박2일 연수에 8천만 원의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6일 천안함 침몰사고가 발생한 직후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비상대기령을 내렸습니다.

또, 정운찬 국무총리도 지난 1일 현안점검 관계 장관 회의에서 공무원은 연가와 휴가를 자제하고, 긴장된 자세로 근무하라고 지시하기까지 했습니다.


동구청은 2년마다 한 번씩 갖는 직원연수를 올 초부터 계획했고, 천안함이 침몰하기 하루 전 연수위탁 업체와 계약을 완료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진행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동구청 관계자
- "물론 장병들의 (사고에) 대해서는 전 국민이 슬픔과 애도를 표하고 있지만, 저희는 어차피 계획이 됐고, 대금도 지불을 했고…."

동구청의 이번 직원 연수는 오는 6.2지방선거에서 동구지역 후보로 출마하는 야당 후보들로부터 거센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환 / JCN 뉴스
- "천안함 침몰사고로 전 국민이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인 가운데 동구청의 이번 대규모 친목 다지기 연수는 크게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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