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이재명 대표하에 사라진 통합·소통·원칙·공정 그리워"

박정현 최고위원 임명 비판…"동지 가슴에 비수 들이미는 행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27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친명계'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을 임명했습니다.

이를 두고 당내 '비명계'로 꼽히는 이원욱 의원은 "동지 가슴에 비수를 들이대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대표하에 사라진 통합과 소통, 원칙과 공정이 몹시도 그립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말뿐인 통합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면서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 이 두 자리를 여전히 기계적으로 친명과 비명으로 나누었다고 통합이라고 한다면 통합은 요원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허울뿐인 통합이 아닌 진정한 통합을 추구한다면 전면적 인적 쇄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특히 조정식 사무총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사무총장은 당 대표·원내대표와 함께 당의 최고 권력자"라며 "당헌80조 집행 위반 등 민주당의 현재 모습에 책임이 막중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소위 비명계인 박광온 대표와 송갑석 최고위원이 쫓기듯 내려오는 가운데, (조정식 사무총장은) 의연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서 "사무총장은 책임이 없다는 것인지 이재명 대표에게 묻는다"고 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