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듀 정원박람회! 미래 순천의 모습은?…노관규 순천시장 "정원에 K-콘텐츠 심겠다"
입력 2023-10-27 09:20  | 수정 2023-10-27 09:29
【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MBN 네트워크뉴스 특별대담 시간으로 노관규 순천시장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 노관규 순천시장 】
네 안녕하십니까? 노관규입니다.

【 정치훈 기자 】
엊그저께 박람회 개막했던 것 같은데 벌써 이제 끝날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 노관규 순천시장 】
7달은 굉장히 깁니다.

【 정치훈 기자 】
이번에 이제 시장님 뵈니까 시장님보다는 조직위 이사장님으로서 더 활약을 더 많이 보이셨던 것 같아요.

【 노관규 순천시장 】
아 그렇게 보셨습니까? 상황이 그렇죠! 왜냐하면, 대부분을 박람회장에서 많이 보냈으니까요.

【 정치훈 기자 】
그래서 실제 별명도 '노 작가' 이렇게 제가 알고 있는데….


【 노관규 순천시장 】
사실은 직원들은 '노 작가'도 부르지만 '3보1노'라고도 해요. 성질 많이 낸다고.
그러나 지난 7달 동안에 이루어진 성과들은 정말로 우리가 보람 있고 또 긍지를 가질 만한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 질문 1 】
말씀하셨다시피 이제 마무리 시간인데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7달 동안의 여정의 마지막 소회 한마디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답변 】
우선은 저희가 기울인 정성들을 대한민국 국민께서 알아주시고 인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사실은 저희도 이 박람회를 준비하고 또 진행해 오면서 매일매일 정말 걱정과 근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목표했던 800만을 넘어서서 이제 거의 900만 육박하게 이렇게 여기를 사랑해 주셔서 정말로 보람과 긍지를 느끼는 그런 시간이었고 함께해 준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치하도 드리지만, 이걸 버텨주신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정치훈 기자 】
지난 명절 때 추석 명절 때 100만 명 다녀갔다고….

【 노관규 순천시장 】
놀랐습니다. 우리도!


【 질문 2 】
여기 순천시 인구 숫자만큼 거의 이렇게 하루 다녀갔다고 제가 들었는데요.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900만 가까이 900만을 돌파할 걸로 제가 지금 알고 있는데 이 정도 숫자라면 엄청나게 대단한 숫자입니다. 비결은 무엇입니까?

【 답변 】
우선은 정원에 대한 완성도입니다. 사실은 우리가 우리 국민 소득이 지금 3만 5천 달러가량이 되기 때문에 대체로 선진국의 유명한 정원들을 많이 보신 분들이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이 여기로 오시는 이유는 본인들이 봤던 외국에 있는 그 어떤 정원보다 완성도가 엄청나게 높았고 두 번째는 우리의 정서와 우리의 문화에 맞는 어디를 보더라도 거슬리거나 부담되지 않는 그런 새로운 정원의 창조된 모습에 놀라셨을 거고 가장 중요한 거는 시장과 공무원들이 시민과 함께 이루어낸 이 '삼합'의 콜라보가 결국은 대한민국의 모든 지자체와 국민을 감동시키는 요인 아니었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질문 3 】
지금 저희가 있는 곳이 이제 '쉴랑게'라고 해서 이번에 특별하게 좀 이제 조성된 곳인데, 여기 말고도 '오천그린광장', '그린아일랜드' 이런 곳이 새로 생겼거든요.
그런데 기존에는 이제 국가정원만 있었는데 이게 지금 도심으로 확장되는 그런 효과를 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이 박람회 기간에 대형 공연도 있었고 여러 가지 행사가 있었거든요. 순천시민들 좀 어떻게 보셨습니까?

【 답변 】
우리 시민들께서 느끼시는 첫 번째는 굉장히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순천이 이렇게 전국을 들썩거리게 하는 일이 그렇게 흔한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나 전 국민 여섯 분 중에 한 분이 여기를 방문하시고 그분들도 또 일가친척 관계되는 분들이 많이 있을 거 아닙니까? 이분들이 오셔서 오천 그린광장이나 그린아일랜드 또 배를 타보고 이 '쉴랑게' 광장에 와보고 너무너무 놀라셨다고들 합니다.
'너희는 참 좋겠다. 우리 도시는 순천처럼 안 바뀌느냐 그리고 우리도 순천 같은 곳에서 살고 싶다.'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굉장한 자부심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이 에너지를 모아서 다음 단계로 가는 게 저희가 할 일 같습니다.

【 정치훈 기자 】
이 훌륭한 시설들을 사실은 이제 박람회 이후에는 어떻게 하냐가 또 궁금하기도 하거든요.

【 노관규 순천시장 】
굉장히 중요하죠.


【 질문 4 】
이제 그런 얘기를 좀 해야 할 것 같기는 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이 '오천그린광장', '그린아일랜드' 또 국가정원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계획이십니까?

【 답변 】
일단은 오천그린광장이나 그린아일랜드 같은 경우들은 시민들과 약속한 것도 있거든요. 그런데 전 시민들이 지금 도로를 정원으로 만든 부분은 90% 이상의 존치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거는 조금 더 신중하게 고민을 해서 시민들 생활품으로 돌려 드려야죠.
그리고 각종 시설은 지금 마지막 용역과 함께 내부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데요. 관리비가 지나치게 들어가고 효율성이 낮은 것들은 철거해야 할 것이고 계속 존치시켜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들은 존치하고 이렇게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국가정원이 단순하게 이제는 꽃과 나무와 여러 이런 모습들로 국민을 맞이할 것이 아니고 문화 옷을 입혀야 하기 때문에 그것과 발맞추어서 시설들을 활용할 생각입니다.


【 질문 5 】
여기 지금 보시면 알겠지만, 외국 느낌 많이 나거든요. 올 때마다 이제 그런 생각하는데, '순천시민들 참 부럽다' 이런 생각도 좀 합니다.
이번 박람회 주제가 '정원에 삽니다'라는 주제였거든요. 이 정원도시 순천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하면 이 박람회 이후에 순천의 모습은 어떻게 바뀔 것 같습니까?

【 답변 】
저는 생물을 이용해서 박람회를 치르는 것은 저희가 최종적이고 완결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제는 여기에 K-문화 콘텐츠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입증됐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산업과 함께 관련 산업들을 서로 입혀서 시너지 효과가 생길 수 있도록 그렇게 갈 거거든요. 아마도 정원으로만 알던 도시가 이제는 애니메이션 문화의 옷을 입고 저 미래로 가는 모습들을 국민께서 빠른 시간 내에 확인하실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이미 이거는 정부와 전라남도 다 같이 합의하고 예산 계획도 세워져 있는 만큼 차질 없이 갈 수 있도록 정원을 만든 솜씨로 정말 멋지게 해낼 생각입니다.


【 질문 6 】
시쳇말로 드라마에서 '정원이 돈이 됩니까?' 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돈이 됩니까?

【 답변 】
이번에 수많은 관람객이 오셔서 당초에 우리가 정부에 승인받을 때는 1조 6천억 원 정도의 산업 유발 효과나 경제적 이득이 있을 거라고 했는데 이미 이 단계는 훨씬 넘어서서 우리만이 아니고 인접 주변 지역들까지 다 경제가 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생각을 바뀌게 했지 않습니까?
저는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국민소득이 3만 5천 달러 정도 되는 나라의 미래의 모습이기 때문에 저는 가치로만 환산할 수 없는 대단히 큰 이정표를 우리가 세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질문 7 】
끝으로 우리 시청자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답변 】
전국에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이렇게나 뜨겁게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이 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회색빛의 아파트, 아스팔트, 자동차로 대표되는 칙칙한 문화에서 맑고 밝은 녹색의 문화로 전환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국민 여러분께서 사랑해 주신 이 열기를 모아서 여기에 문화의 옷을 입혀서 전혀 새로운 세계로 나갈 것입니다. 그때 여러분 또 모시겠습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사랑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 정치훈 기자 】
오늘 출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노관규 순천시장 】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김민승 VJ
영상편집 : 신현준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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