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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옆구리 근육 파열…PO 앞둔 kt '대형 악재'
입력 2023-10-26 17:29  | 수정 2023-10-26 17:38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활약한 kt 강백호. 사진 = 연합뉴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중심타자 강백호(24)가 포스트시즌에 뛸 수 없게 됐습니다.

이강철 kt 감독은 오늘(26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 뒤 취재진과 만나 "강백호가 청백전 중 옆구리 근육이 찢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며 "올해 포스트시즌에 출전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강백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타격하다가 통증을 느꼈습니다.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우측 내복사근 파열 진단이 나왔습니다.

회복까지 3주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남은 포스트시즌 출전은 힘들다는 분석입니다. kt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하더라도 한국시리즈가 다음 달 7일부터 15일까지 열리기 때문에 출전은 쉽지 않습니다.


2018년 데뷔 이후 줄곧 kt의 간판타자로 활약한 강백호는 지난 시즌부터 주춤했습니다. 지난해 두 차례 큰 부상을 당하며 62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해엔 공황장애에 시달리며 71경기에만 나왔습니다. 올 성적은 타율 0.265, 8홈런, 3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3로 나쁘진 않았지만, 강백호가 과거 보여준 퍼포먼스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는데 일조하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강백호는 팀의 우승을 위해 포스트시즌 준비에 매진했지만,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아쉽게 마감하게 됐습니다.

[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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