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尹과 함께 이태원 유족에 사과' 질문에 "당연히 의사 있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이태원 참사 유족에 사과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런 의사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오늘(26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의 고귀한 생명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송구한 마음이며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통령을 모시고 1주년을 맞아 유족 분들을 방문해 아픔도 같이하고 사과할 용의가 없나'는 질문에 "그런 의사가 당연히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둔 소회나 아쉬웠던 점 등을 묻자 "10·29 참사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큰 슬픔을 겪고 있는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인들의 안타까운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 장관은 어제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재난 총괄 부처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낸 바 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