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이후 흡연·음주·신체활동 개선…비만율은 악화
입력 2023-10-26 13:24  | 수정 2023-10-26 13:28
질병관리청. / 사진 = 연합뉴스
의료이용 개선된 한편 비만율은 지속적으로 악화하는 모습 보여

코로나19 이후 흡연과 음주가 대체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체활동은 코로나19 정점 이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비만은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질병관리청은 2017~2019년과 2020~2022년의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활용해 코로나19 유행 전후의 주요 건강행태 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오늘(26일)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 약 23만 명을 대상으로 시행했습니다.
사진 = 질병관리청 제공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흡연은 코로나19 이후 19.4%로 유행 전(21.2%)보다 1.8%p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남성 흡연율의 경우 유행 전후 3.8%p(39.6%→35.8%) 줄었습니다.
사진 = 질병관리청 제공

음주는 55.4%로 유행 이전(60.8%)보다 5.% 줄어들었습니다.

남성 기준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여성 기준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비율인 고위험음주율도 유행 이전(14.8%)보다 3.3%p 감소한 11.4%로 기록됐습니다.

음주 관련 지표는 코로나19 유행 이전부터 조금씩 줄어들다가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이었던 2021년 이후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걷기 실천율은 코로나 유행 전 41.0%에서 유행 후 41.6%로 0.6%p 늘었습니다. 중등도 이상의 격렬한 신체활동을 한 비율은 23.5%에서 21.0%로 감소했으나, 2021년에서 지난해 사이 증가했습니다.

한편 체질량지수가 25이상인 사람의 분율인 비만율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30.2%에서 32%로 증가했습니다. 체중을 줄이거나 노력하려고 유지한 체중조절 시도율은 62.1%에서 65.6%로 증가했습니다.
사진 = 질병관리청 제공

의료이용 관련 지표는 코로나 유행 이후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동안 본인이 병의원에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한 사람의 분율인 미충족의료율은 코로나 유행 이전 8.6%에서 유행 이후 5.3%로 줄었습니다. 연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도 코로나 이전(39.2%)보다 45.2%로 5.4%p 증가했습니다.

상세 결과는 질병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s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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