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남현희 모친 신고로 스토킹 혐의 현행범 체포
"'두 줄' 임테기 내밀어…내 이름으로 투자금 모으기도"
"'두 줄' 임테기 내밀어…내 이름으로 투자금 모으기도"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 씨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 씨에게 "완전히 속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6일) 여성조선은 전청조 씨와 남현희 씨를 각각 인터뷰한 내용을 동시에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매체는 어제(25일) 밤 전청조 씨와 자택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전 씨는 인터뷰에서 "세 시간 전에 (남현희가 집을) 나갔다"며 "저는 현희랑 같이 잘 살고 싶은데 이렇게 돼버리니 못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한테 너무 많이 안 좋은 이미지니까. 그래서 헤어지는 게 답이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해명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전 씨는 "너무 힘들다. 매 순간 죽을까 말까 고민을 한다"는 심경을 전했습니다.
다만, 본격적으로 대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자 '갑작스러운 일이 생겼다'며 급하게 자리를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체는 전 씨와 인터뷰를 마친 직후 남현희 씨와 약 두 시간 정도 통화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남 씨는 통화에서 "전청조에게 완전히 속았다"고 말했습니다.
남 씨에 따르면, 어제(25일) 오전 전청조 씨가 사기 행각을 벌이려 했다는 고발이 접수돼 경찰과 피해자가 잠실 시그니엘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자택을 방문한 피해자는 남 씨에 "감독님, 저희 (전청조) 대표님한테 투자했어요. 감독님 이름 믿고요"라고 말했고, 남 씨는 이때 처음으로 전 씨가 자신의 이름을 이용해 투자금을 편취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 씨가 '조작된' 임신테스트기를 이용해 남 씨가 스스로 임신했다고 생각하도록 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 씨는 "전 씨가 쥐어준 10여 개의 임신테스기로 임신을 확인했다"며 "매번 포장지가 벗겨진 상태의 임신테스트기를 줬는데 모든 결과가 두 줄이라 임신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남 씨는 임신을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과 주거침입 혐의로 전 씨를 조사 중입니다.
전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전 씨는 주민등록상 '2'로 시작하는 '여성'임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전 씨는 "3일간 먹지도 자지도 못 했다"며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