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로 형성된 거품이 굳으며 틈새 막는 방식
가자지구 지상전 시작 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악명 높은 지하 터널과 맞닥뜨려야 하는 이스라엘이 이를 뚫기 위한 비장의 무기로 '스펀지 폭탄'(sponge bomb)을 준비 중입니다.
현지시간 25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지하 터널 탐색을 위한 로봇과 드론 외에도 액체 물질이 들어있는 스펀지 폭탄을 시험 중입니다.
스펀지 폭탄은 비닐봉지에 두 종류의 액체를 분리해 담아놓은 형태로 폭발 물질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액체를 분리해놓은 금속 막대를 제거하고 지하 터널 입구에 이를 던지면 내부의 액체가 섞이면서 거품이 생기고 팽창한 뒤 바로 단단해지며 터널 틈새를 막는 형식으로 작동합니다.
지난 2021년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이스라엘 남부 체엘림 군사 기지의 모의 터널에 스펀지 폭탄을 배치하는 모습이 목격된 바 있습니다.
하마스의 지하 터널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 작전을 어렵게 할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