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비핵국가, 핵무기 사용 안 한다"
입력 2010-04-07 04:21  | 수정 2010-04-07 09:15
【 앵커멘트 】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새로운 핵태세 검토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핵무기 비보유국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 1년 동안 준비한 핵태세 검토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핵확산금지조약의 당사국과 핵을 보유하지 않은 국가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생화학 무기나 재래식 무기로 선제공격을 받더라도 핵무기로 대응하진 않겠다는 뜻입니다.

비핵국가의 위협에 핵으로 반격할 가능성을 열어 뒀던 과거 부시 행정부의 핵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겁니다.


다만, 핵확산금지조약을 탈퇴하거나 이를 위반한 국가에 대해선 선제 핵 공격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북한과 이란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로버트 게이츠 / 미 국방장관
- "이란과 북한은 NPT의 의무를 준수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범주의 국가들에 대해서는 모든 옵션(핵 공격)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를 시작으로 '핵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오바마의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오바마는 오는 8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새로운 전략무기감축협정에 서명합니다.

또, 12일엔 자신이 제안해 만든 핵 안보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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