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관 장인께서 별세"…시민 1,100명에 발송
경남 김해시 공무원 장인의 부고 메시지가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시민들에게 잘못 전송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빈소와 발인 일자, 계좌번호까지 포함돼 있는 해당 메시지는 시민 1,100명에게 발송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뒤늦게 알림톡 오발송 사실을 알아차린 김해시는 "부고알림 문자는 시스템 오류로 잘못 발송됐음을 알려드린다.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는 공지 문자를 보냈습니다.
알림톡을 받은 일부 시민들은 황당하다거나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해시 관계자는 단순 실수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주말에 근무하던 당직자가 직원들끼리 부고를 공유하려다가 실수로 유관단체 회원 등을 묶어둔 그룹을 선택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한편, 김해시가 알림톡 발송 실수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6월에는 출생신고를 한 부모에게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사망신고 처리 알림톡을 보낸 바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