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 만에 돌아온 이재명 "내각 총사퇴" 공세

【 앵커멘트 】
건강을 회복 중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5일 만에 당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생을 강조하며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간 가운데,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제안한 양자회담도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당 내부를 향해서는 '가결파'에 대한 징계는 없을 것이라며 통합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복귀 일성으로 민생을 내세우며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정 기조를 전면 쇄신해야 합니다. 무능과 폭력적 행태의 표상이 되어버린 내각을 총사퇴시켜야 합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말한 내각 총사퇴는, '민생을 더 챙기겠다는 여당이 말로만 그칠 게 아니라 진정성 있게 행동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민생 협치 회동'에는 대통령까지 낀 여야정 3자 회동을 역으로 제안하며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가결파에 대한 징계는 없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하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명계 포용으로 단일대오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인데, 비명계 반응은 뜨뜻미지근했습니다.

'가결파에 대한 징계는 지도부가 자기장사를 위해 이슈화 해온 것 아니냐'거나 '해당행위는 돈봉투 사건이나 해당됐었다'며 대표 말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이재명 대표는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추진을 칭찬하며 협치 가능성도 내비친 가운데, 본격적인 총선모드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