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택가서 염산 난동 벌인 수배자, 단 '20초'만에 검거돼
입력 2023-10-23 08:39  | 수정 2024-01-21 09:05

주택가 옥상에서 흉기와 염산을 들고 경찰과 2시간 넘게 대치하던 40대 A씨가 검거됐습니다. 진입명령 이후 20초만에 A씨가 검거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 19일 경찰청 유튜브의 한 영상에서 지난 16일 오후 4시쯤 경기 화성시 우정읍의 빌라 옥상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40대 A씨가 검거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당시 A씨를 검거하기 위해 위기협상팀장, 형사, 경기남부경찰청 특공대 등 3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A씨는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내려져 대전경찰청이 추적하고 있던 수배자였습니다.

당시 대전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A씨를 붙잡기 위해 그가 거주하던 원룸으로 출동하자, A씨는 곧바로 같은 건물의 옥상으로 도주했습니다.


현장에 투입된 경찰은 A씨가 4층 높이의 옥상 위에 서 있어 건물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도로에 매트리스도 설치했습니다.

현장의 경기남부경찰청 특공대와 화성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진입 작전을 세웠습니다.

이후 경찰 특공대는 진입 지시가 내려지자 신속하게 옥상에 사다리를 설치한 뒤 A씨가 있던 옥탑으로 올라가 그를 제압했습니다. 화성서부경찰서의 형사들도 해당 건물의 지붕을 타고 올라간 뒤 수배자가 있는 옥탑을 향해 뛰었습니다.

경찰들은 곧바로 A씨를 체포하고 그가 지니고 있던 흉기와 염산도 모두 회수했습니다. 진입 지시가 내려진 이후 일련의 과정이 진행되기까지 단 20초 걸렸습니다.

화성서부경찰서는 A씨의 신병을 대전경찰청에 인계한 상태입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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