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최고위 의결 예정
국민의힘이 혁신위원회 위원장에 인요한(64·존 린튼) 연세대 의대 교수를 내정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2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혁신위원장에 인 교수를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혁신위원회는 당내 특별기구로 분류돼 최고위 의결 사안입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이후 수도권 민심을 확인한 여권은 지난 12일 동안 혁신위 구성 첫 단계인 위원장을 물색하는 데 몰두했습니다. 그 결과 당 쇄신을 위해 당내 인사보다 외부 인사에 직을 맡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예정대로 이날 위원장이 정해지면 지난 11일 선거 패배 후 12일 만에 혁신위가 닻을 올리게 됩니다.
어린 시절의 인요한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 사진=매일경제 DB
인 교수는 1959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으며, 19세기 개항기 미국에서 건너온 유진 벨 선교사의 증손자입니다. 연세대를 졸업한 후 1991년부터 32년간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 교수는 4대째 한국에서 선교와 의료 활동을 한 공로로 2012년 한국 1호 특별귀화자가 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부위원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