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추적] 부안 새벽 낚시어선 참극
입력 2023-10-22 19:30  | 수정 2023-10-22 19:42
【 앵커멘트 】
어선 전복 당시 전북 부안 새벽의 바다는 굉장히 급박한 상황이었는데요.
사고 발생 이유 등 이 내용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전국부 김세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이게 오늘 새벽에는 비교적 날씨가 괜찮았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런 전복사고가 난 건가요?

【 답변 】
네 조금은 이례적인 사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비교적 안정적인 기상이었다고 하는데요.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파고도 그냥 잔잔했습니다. 현지의 기상을 확인했을 때는 보통 1m 정도라고 하는데 1m 정도면은 잔잔한 날씨거든요."

어선이 어디에 부딪혔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갑니다.

예인선의 경우 화물을 실은 부속선이 와이어에 연결돼 같이 갑니다.


사고 어선이 예인선에 부딪혔는지, 아니면 뒤에 묶인 부속선에 부딪혔는지 그 사이 연결 부분에 부딪혔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질문2 】
지역에 있던 다른 어선 선장들은 예인선과 부속선 사이의 와이어에 걸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죠?

【 답변 】
네 맞습니다. 가장 유력한 건 예인선과 부속선을 사이를 이은 와이어에 걸린 경우입니다.

해양경찰도 예인줄에 어선이 걸렸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선의 경우 7.93t이었지만 예인선은 그보다 약 17배나 큰 배거든요.

크기 차이도 꽤 있어 충돌 당시 어선의 충격이 상당히 컸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질문3 】
보통 배들에는 GPS가 부착됐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런 사고가 났죠?

【 답변 】
이게 GPS에 예인선이 끌고가는 부속선이 표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배에는 레이더 반사기와 실시간 위치를 알 수 있는 GPS 이렇게 2가지 기계가 있습니다.

레이더 반사기는 전파를 퍼뜨려 반사 범위 내의 물체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GPS는 위치만을 보여주는데 예인선은 그 자체만 표시될 뿐 뒤에 끌고가는 부속선은 표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지역 어선 선장
- "(부속선) 배가 (GPS에) 이게 뜨지를 않아요. 이게 한 척인지 두 척인지를 몰라요. 거의 예인선 부속선들이 장비가 하나도 없어요. 밤에는 물체가 안 떠요."

통상 배 운전을 할 때에는 GPS를 보면서 배를 움직이는데요.

사고 당시에는 예인선이 3척이나 해상에 있어 혼란이 가중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4 】
전복 원인이 제일 중요할 것 같은데, 일단 배부터 인양해야 수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답변 】
네 해경은 우선 부딪힌 어선을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인양할 계획입니다.

예인선도 계속 이동하고 있던 걸 멈춰 안전한 해상에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사고 어선 선장은 물 속에서 승객들을 구조하다 폐에 물이 찼을 만큼 긴박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다행히 말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해경은 해당 어선의 선장, 예인선의 선장과 부상자인 승객들이 안정을 취하는 대로 모두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배에 CCTV 등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은 의무사항이 아니라 해당 선박들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고요.

해경은 레이더 관측 영상 등을 수집해 사고 원인 규명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세희 기자였습니다.

[김세희 기자 saay@mbn.co.kr]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그 래 픽: 임지은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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