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가을 제철 참소라 "이것" 제거 안 하면 급성 신경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다
입력 2023-10-22 17:48  | 수정 2023-10-22 18:09
참소라 / 사진=연합뉴스
자연독소 테트라민, 가열해도 제거되지 않아…침샘과 내장 무조건 제거해야

완연한 가을이 되며 '가을 제철음식'의 인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 중 피뿔고둥으로도 불리는 참소라가 가을 제철음식으로 꼽히나, 이 시기에 참소라의 자연 독성이 강해져 섭취 시 재료 손질 단계에서부터 주의해야 합니다.

소라, 고둥, 골뱅이 등과 같이 나사 모양의 껍질을 가진 패류(권패류) 중 일부 육식성 패류에는 침샘(타액선)과 내장에 자연 독소 '테트라민'이 함유돼 있습니다.

테트라민은 두통, 구토, 설사 등의 식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식중독 증상의 경우, 주로 섭취 후 30분 정도가 지나면 두통, 멀미, 구토, 설사, 시각장애 등으로 나타납니다. 심할 경우, 테트라민은 급성 신경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테트라민은 가열해도 제거되지 않는 특성이 있어 섭취 시 침샘과 내장이 제거됐는지 재차 확인해야 합니다. 소라를 삶고 내장을 제거한 후, 몸통을 가르면 상아색 덩어리로 이뤄져 있는 침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라를 먹을 때 침샘(타액선)이나 내장을 제거하는 등 조리법을 반드시 지키고 섭취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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