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계속 터지는 '유명인 마약' 사건…'강력 단속' 동시에 제도는?- 취[재]중진담
입력 2023-10-22 13:00 
출처 : MBN뉴스7

탑스타 유아인씨에 이어, 방송인 서민재, 가수 남태현, 남양유업 창업주 손녀 황하나, 가수 박유천 등등. 이제 연기력으로 인정받았던 배우 이선균까지 마약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는 직접 아들의 마약복용을 신고하면서 뉴스에 나오기도 했죠.

실제로 SNS에 '얼음' '작대기' 등 검색만해도 판매글은 우수수 나옵니다. 오프라인으로 구매해야만 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온라인 비대면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상황. 접근성은 계속해서 쉬워지고 있는 겁니다.

■ 어쩌다 배우 이선균씨 내사까지?


지난달 마약 수사를 하던 경찰은 마약이 유통된다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를 수사합니다. 그런데 이 유흥업소 관계자 통화기록에서 이선균씨의 이름이 나왔다고 합니다. 나아가 거래계좌 내역에서도 이름이 떠서 내사에 들어갔다는 겁니다.

하지만 아직은 구체적인 범죄 혐의점을 발견해서 입건단계는 아닌, 증거나 정황을 들여다보는 '내사 단계'에 머무른 것으로 보입니다.


■ 정말 마약 투약을 했나?


아직은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이선균씨의 피검사를 했다거나, 모발 검사를 하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투약 단서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경찰이 투약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싶다면, 신체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 황하나·한서희씨도 조사대상…다음 주 소환조사

출처 : MBN뉴스7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내사나 형사입건한 인물은 모두 8명 정도로, 이선균씨를 포함해 황하나씨와 한서희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선균씨의 소속사측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선균씨의 변호인은 MBN과의 통화에서 "협박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밝혀지겠지만, 마약 공급책에게 수억원을 뜯겼다는 것은 잘못된 보도"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쯤 이선균씨를 불러서 조사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계속 터지는 '유명인 마약'…한편으론 이런 일도

"불법이기 때문에 감옥에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숨었던 것 같아요. 인터넷 유튜브로 단약하는 방법을 검색했던 것 같아요."
-국회 보건복지위 출석한 가수 남태현 언급-


이번 국회 국정감사에 가수 남태현씨가 출석해서 솔직한 이야기를 내놨습니다. 본인이 마약을 한 것에 대한 재판은 달게 받으면서도, 단약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이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이는 데요.

실제로 건보공당 제출 자료에 의하면 24만명에 육박하는 마약 중독자들 중 실제 '단약'을 위해 치료에 나선 사람은 721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리고 이들을 받아주는 병원도 불과 2곳 (인천 참사랑병원과 경남 국립부곡병원) 뿐.

마약 중독자 치료비는 전액 국가지원금이라고 하고 2022년 작년 예산만 466억원이 들어갔는데, 지정 병원 21곳 중 19곳이 사실상 개점 휴업인 겁니다. 이 모든 예산은 어떻게 쓰인 걸까요?

유명 연예인들이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범죄를 저지른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을 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다만 우리 사회는 이들을 비판하면서도, 이런 논란이 더 나은 사회 제도가 마련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 주진희 기자 / jhookiza@naver.com]
‘취[재]중진담에서는 MBN 사건팀 기자들이 방송으로 전하지 못했거나 전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들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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