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NO탕후루존’ 고민 쏟아져
과일 꼬치에 설탕을 입혀 먹는 길거리 간식 탕후루 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변 상권 등의 쓰레기 고민과 고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 PC방 사장이 탕후루를 가져오는 손님들이 남긴 쓰레기 등으로 너무 힘들어 ‘노(NO)탕후루존으로 운영하고 싶다는 고충을 털어놓자 많은 이들이 공감을 표했습니다.
자신을 PC방을 운영하는 30대라고 소개한 A씨는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PC방 노탕후루존, 제가 너무 한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반년 전 건물 1층에 탕후루 가게가 생기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학생, 어른 할 것 없이 꼬치와 종이컵을 들고 와 컴퓨터 뒤쪽에 던져두거나 의자에 꽂고, 치울 때에는 설탕 시럽이 늘러 붙어 저와 직원들이 고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매장이 있는 층으로 오는 엘레베이터, 복도, 흡연실, 매장 바닥까지 꼬치와 설탕이 발견되는게 일상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탕후루 설탕이 매장 바닥에 눌어붙은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 가게에서 NO탕후루존임을 안내하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또 다른 자영업자 B씨는 ‘탕후루의 습격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10명 중 2명은 꼭 설탕물을 테이블과 의자에 흘려 엉망으로 만든다”며 뉴스에 나오는 NO탕후루존은 오버하는 게 아닌가 했는데, 절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B씨는 그러면서 며칠 더 지켜보다 반입금지 하던가 해야겠다”고 ‘NO탕후루존을 표시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B씨 글에는 비슷한 고민을 하는 회원들의 경험담이 이어졌습니다. 한 회원은 댓글에서 옆에 탕후루 가게가 생기고 일주일 후 문에 (노탕후루존을) 써붙였다”면서 그래도 쓰레기봉투에 뾰족한 꼬치가 많더라”고 적었습니다. 또 다른 회원도 대부분 (탕후루를 가져와서) 반도 안 먹고 버려서 저희 매장도 반입금지다”고 전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