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박열' (2017)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어요"
"누가 그래?"
"누가 그럽디다"
1923년 일본 관동 지역에선 대지진 피해로 극심한 혼란이 이어지며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거나 '불을 질렀다'는 유언비어가 나돌았습니다.
언론사까지 나서 이 가짜 뉴스를 전했고
일본인의 분노가 '조선인 학살'로 이어진 건 대표적인 거짓 뉴스의 비극입니다.
100년이 흘러 디지털이 지배하는 이 시대
전 세계가 온라인과 SNS를 통해 떠도는 더 많은 정체불명의 가짜 뉴스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히 이 가짜뉴스에 잘 속는 연령대가 있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의 테스트 결과, 10대와 20대가 노년층보다 가짜 뉴스를 판별하는 능력이 4배 더 낮게 나타났거든요.
우리라고 사정이 다를 리 없죠.
스마트폰을 신체 일부처럼 하루종일 끼고 있으니까요.
유튜브 같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뉴스를 본다는 청소년 비율은 2019년 30.8%에서 2022년 63.7%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유튜브에 나도는 가짜 뉴스들은 그림, 영상을 그럴 듯하게 합성하고 AI 음성까지 입혀놓으니 마치 진짜 언론보도를 보는 듯하죠.
- 영화 '내부자들' (2015)
"팩트에 집중하세요. 미친개들이 짖는다고 날뛰지 말고."
미국 뉴저지주와 캘리포니아주는 청소년들이 허위 정보를 걸러낼 수 있도록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미디어 리터러시', 미디어를 해석하고, 진짜 가짜를 구별하는 능력을 키우는 과정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영어나 수학 같은 핵심 과목처럼 어릴 때부터 미디어 문해법을 가르치겠다는 겁니다.
한술 더 떠 미 유타주는 SNS가 술이나 담배만큼 해로울 수 있다며 내년 3월부터 미성년자 자녀의 SNS 가입과 사용 시간을 부모가 제한할 수 있게 했고
유럽연합은 지난 8월부터 SNS 플랫폼이 유해·불법 콘텐츠를 신속히 제거하고 예방하는 시스템을 마련하지 않으면 연간 글로벌 수익의 최대 6%를 과징금으로 내게 했습니다.
우리도 손을 놓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내 아이가 가짜 다이아몬드를 비싸게 사오면 속이 터지시겠지요.
아예 처음부터 다이아몬드를 구입하지 못하게 막지 못할 거라면 진짜 다이아몬드와 가짜 다이아몬드 구별법을 가르쳐야하지 않을까요.
심지어 내 아이의 생각을 망치고 곡해시키는 가짜 뉴스는요, 이건 가만 놔두시겠습니까.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데
남을 알긴커녕 내가 아는 게 진짠지 가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우리 아이들이 뭘 할 수 있겠습니까.
김주하의 그런데, 오늘은 '가짜 뉴스 구별법 배워야'였습니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어요"
"누가 그래?"
"누가 그럽디다"
1923년 일본 관동 지역에선 대지진 피해로 극심한 혼란이 이어지며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거나 '불을 질렀다'는 유언비어가 나돌았습니다.
언론사까지 나서 이 가짜 뉴스를 전했고
일본인의 분노가 '조선인 학살'로 이어진 건 대표적인 거짓 뉴스의 비극입니다.
100년이 흘러 디지털이 지배하는 이 시대
전 세계가 온라인과 SNS를 통해 떠도는 더 많은 정체불명의 가짜 뉴스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히 이 가짜뉴스에 잘 속는 연령대가 있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의 테스트 결과, 10대와 20대가 노년층보다 가짜 뉴스를 판별하는 능력이 4배 더 낮게 나타났거든요.
우리라고 사정이 다를 리 없죠.
스마트폰을 신체 일부처럼 하루종일 끼고 있으니까요.
유튜브 같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뉴스를 본다는 청소년 비율은 2019년 30.8%에서 2022년 63.7%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유튜브에 나도는 가짜 뉴스들은 그림, 영상을 그럴 듯하게 합성하고 AI 음성까지 입혀놓으니 마치 진짜 언론보도를 보는 듯하죠.
- 영화 '내부자들' (2015)
"팩트에 집중하세요. 미친개들이 짖는다고 날뛰지 말고."
미국 뉴저지주와 캘리포니아주는 청소년들이 허위 정보를 걸러낼 수 있도록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미디어 리터러시', 미디어를 해석하고, 진짜 가짜를 구별하는 능력을 키우는 과정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영어나 수학 같은 핵심 과목처럼 어릴 때부터 미디어 문해법을 가르치겠다는 겁니다.
한술 더 떠 미 유타주는 SNS가 술이나 담배만큼 해로울 수 있다며 내년 3월부터 미성년자 자녀의 SNS 가입과 사용 시간을 부모가 제한할 수 있게 했고
유럽연합은 지난 8월부터 SNS 플랫폼이 유해·불법 콘텐츠를 신속히 제거하고 예방하는 시스템을 마련하지 않으면 연간 글로벌 수익의 최대 6%를 과징금으로 내게 했습니다.
우리도 손을 놓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내 아이가 가짜 다이아몬드를 비싸게 사오면 속이 터지시겠지요.
아예 처음부터 다이아몬드를 구입하지 못하게 막지 못할 거라면 진짜 다이아몬드와 가짜 다이아몬드 구별법을 가르쳐야하지 않을까요.
심지어 내 아이의 생각을 망치고 곡해시키는 가짜 뉴스는요, 이건 가만 놔두시겠습니까.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데
남을 알긴커녕 내가 아는 게 진짠지 가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우리 아이들이 뭘 할 수 있겠습니까.
김주하의 그런데, 오늘은 '가짜 뉴스 구별법 배워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