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통령실 김승희 의전비서관의 초등학생 딸이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국정감사 도중 나왔습니다.
한 살 어린 후배의 머리 등을 때려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다는 건데요.
민주당은 김 비서관 가족이 대통령 측근의 위세를 과시했다며 권력형 학폭 무마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교육위 국감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월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김승희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초등학생 자녀가 가해자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3학년 여학생이 2학년 후배 여학생을 화장실로 데려가서 리코더, 주먹 등으로 머리와 얼굴, 눈, 팔 등을 때려 전치 9주 상해를 입힌…."
사건발생 직후, 김 비서관의 아내가 SNS 프로필 사진을 남편과 대통령이 함께 있는 사진으로 바꾼 것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또 김 비서관 아내는 딸의 행동을 일종의 '사랑의 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폭심의 결과는 16점부터 강제 전학인데, 가해 학생은 15점을 받아 강제 전학을 면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미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의 학년이 다른데 전학 대신 학급교체 처분을 받아 징계의 실효성이 없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최혜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가해 학생의 입장을 배려한 조치의 배후에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자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이 아닌지…."
해당 초등학교는 "7월에 사건이 발생하고, 9월에 심의가 열렸다"며 "바로 교육청에 보고했고, 사건 이후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이 만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해당 초등학교 관계자
- "(가해 학생은) 하루도 출석한 적이 없어요 그 이후에. 계속 미인정 결석이 넘으면 다른 걸 원하셨어요. 학교 안 오시는 다른 방법으로."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민주당은 학폭위 심의와 처분 과정에서 외압이나 특혜는 없었는지 대통령실이 국민에게 숨김없이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한영광 기자 황주연 VJ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권예지 백미희 강수연
대통령실 김승희 의전비서관의 초등학생 딸이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이 국정감사 도중 나왔습니다.
한 살 어린 후배의 머리 등을 때려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다는 건데요.
민주당은 김 비서관 가족이 대통령 측근의 위세를 과시했다며 권력형 학폭 무마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교육위 국감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월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김승희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초등학생 자녀가 가해자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3학년 여학생이 2학년 후배 여학생을 화장실로 데려가서 리코더, 주먹 등으로 머리와 얼굴, 눈, 팔 등을 때려 전치 9주 상해를 입힌…."
사건발생 직후, 김 비서관의 아내가 SNS 프로필 사진을 남편과 대통령이 함께 있는 사진으로 바꾼 것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또 김 비서관 아내는 딸의 행동을 일종의 '사랑의 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폭심의 결과는 16점부터 강제 전학인데, 가해 학생은 15점을 받아 강제 전학을 면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미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의 학년이 다른데 전학 대신 학급교체 처분을 받아 징계의 실효성이 없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최혜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가해 학생의 입장을 배려한 조치의 배후에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자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이 아닌지…."
해당 초등학교는 "7월에 사건이 발생하고, 9월에 심의가 열렸다"며 "바로 교육청에 보고했고, 사건 이후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이 만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해당 초등학교 관계자
- "(가해 학생은) 하루도 출석한 적이 없어요 그 이후에. 계속 미인정 결석이 넘으면 다른 걸 원하셨어요. 학교 안 오시는 다른 방법으로."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민주당은 학폭위 심의와 처분 과정에서 외압이나 특혜는 없었는지 대통령실이 국민에게 숨김없이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한영광 기자 황주연 VJ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권예지 백미희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