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안함 침몰] "절단면 공개 결정된 바 없다"
입력 2010-04-06 12:00  | 수정 2010-04-06 12:33
【 앵커멘트 】
군이 천암함 침몰의 원인을 규명할 선체 절단면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밝히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데요.
국방부는 일단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수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입니다.

【 질문 】
군이 선체 절단면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힌 내용을 두고 논란이 있는데, 군의 공식적인 입장은 무언가요?


【 기자 】
천안함의 절단면 공개 여부를 놓고 논란이 불거지자, 국방부는 오전 브리핑을 통해 절단면 공개 여부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절단면 공개 여부는 물론이고 공개 수위 등 모든 사항에 대해 결정된 게 없다는 설명입니다.


국방부는 군이 절단면 공개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인양작전에 만전을 기하자는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해군은 천안함을 끌어올린 뒤에는 해상 바지선 위에 올려놓고, 사고의 원인 등을 분석할 계획인데요.

앞서 백령도 현장의 군 관계자는 바지선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천안함의 절단면을 노출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습니다.

군 당국이 이런 의혹에 대해 일단 부인한 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논란이 되고 있는 천안함 사고 발생시각에 대해서도 새로 밝혀진 것에 대해 추가로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민군 합동 조사단이 나름의 로드맵을 갖고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군은 당초 투명하게 원인을 규명하겠다는 말과는 달리, 반복되는 해명과 정보 차단으로 의혹만 키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소극적인 정보 공개로 불신을 샀던 만큼 이제는 군의 대응도 바뀔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군은 오후 3시에 예정된 브리핑에서 인양 작업의 구체적인 일정과 민군 합동 조사단의 경과보고 계획을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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