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퇴직 예정인 공무원들 상대로 투자 강의 진행
분노한 피해자들…항의 팩스 보내고 신문고에 민원 제기
분노한 피해자들…항의 팩스 보내고 신문고에 민원 제기
전세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피의자가 퇴직을 앞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투자 강연을 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대전에서 전세사기 혐의로 고소된 부동산중개업 대표 A 씨는 지난 12~13일 대구에서 퇴직 예정인 공무원들을 상대로 투자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강의는 대구·경북지역의 한 언론사가 주관하는 공무원 대상 은퇴 준비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대전 유성구 봉명동 한 도시형생활주택 임대인으로, 지난달 임차인들로부터 강제집행면탈과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인물입니다.
지금까지 31명이 고소장을 냈으며, 피해액은 약 40억 원에 이릅니다.
피해자들은 전세사기 피의자가 공무원들에게 투자 강의를 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일부 피해자들은 국민신문고에 '전세사기 가해자에게 강의받는 대구시청을 고발합니다' 제목의 민원을 제기하고, 교육을 주관한 언론사에 항의성 팩스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