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산강은 살아있다" 나주시 열흘간 통합축제 열어
입력 2023-10-18 09:20  | 수정 2023-10-18 09:45
【 앵커멘트 】
영산강을 낀 전남 나주시는 과거 마한부터 조선시대까지 화려한 역사를 자랑했습니다.
그동안 이렇다 할 대표 축제가 없었는데, 이번에 찬란했던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모은 체험형 통합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메밀꽃이 활짝 핀 영산강변이 고즈넉한 풍경을 안겨 줍니다.

한쪽에는 나주의 역사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을에 열렸던 마한 문화제와 농업페스타, 시민의 날, 영산강 전국요리경연대회 등 규모가 작은 축제를 모아 나주 통합축제를 엽니다.

'영산강은 살아있다'는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마한과 고려, 조선시대 나주 역사를 테마별로 나눠 선보입니다.


영산포에서는 과거 세곡을 실어 나르던 조운선 54척에 설치된 야간 경관이 이색 풍경을 만들어주고, 고려를 건국한 왕건과 장화왕후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도 공연됩니다.

▶ 인터뷰 : 남정숙 / 나주통합축제 총감독
- "선상퍼레이드가 이번의 킬러콘텐츠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화려했던 나주의 시대를 재현해보려고 합니다."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로 구성된 관광상품을 구매하면 황포돛배와 읍성인력거 등을 체험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사진만 남기는 다른 꽃축제와 달리 역사와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관광형 축제라는 게 차별점입니다.

▶ 인터뷰 : 윤병태 / 나주시장
- "서울의 예술의 전당이 나주에 한 열흘쯤 와 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오시면 문화예술도 즐기고 또 꽃도 즐기고 무엇보다도 나주의 많은 먹을거리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이번 '2023 나주축제 영산강은 살아있다'는 모레 20일에 개막해 열흘간 이어집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