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3이 40대 여성 납치해 초등학교서 성폭행…"신고하면 딸 해치겠다"
입력 2023-10-18 07:27  | 수정 2023-10-18 07:35
오토바이(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습니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충남에서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이 40대 여성을 납치해 초등학교에서 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오늘(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남 논산경찰서는 강도강간·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중학생 A군(16)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A 군은 지난 3일 새벽 2시쯤 귀가 중이던 40대 여성 B 씨에게 접근해 오토바이로 데려다주겠다”며 태운 뒤 논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한복판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범행 당시 A 군은 나체 상태의 피해자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후 신고 시 딸을 해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B 씨의 휴대전화 등 소지품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그의 범행 장면은 초등학교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날 오후 논산 시내에서 A 군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당시 술과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훔친 오토바이를 무면허로 몰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씨는 음주 상태였고, 순간 A 군을 아는 사람으로 착각해 오토바이에 탔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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