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대 정원 확대, 더는 미룰 수 없다"…전남도의회, 삭발 집회 예고
입력 2023-10-18 07:00  | 수정 2023-10-18 07:11
【 앵커멘트 】
이처럼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특히, 소규모 의대를 중심으로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지역 의대 신설을 강하게 요구한 지자체는 삭발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제(17일) 의사인력 전문위원회에 참석해 "의사 수 증원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이른바 '소아과 오픈런'과 '응급실 뺑뺑이'를 비롯한 의료 현장의 인력 부족 현실을 엄중히 인식한다고 전했습니다.

의사협회에는 "정책 논의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현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달라"고도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대를 중심으로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방 의료 불균형을 없애고자 줄곧 지역 의대 신설을 요구해온 지자체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지난달 4일)
-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는 날로 심화하고 있습니다. 기초 의료체계가 붕괴하고 있는 참담한 현실입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지난달 4일)
- "전국 의료 최대 취약 지역인 전남, 경북과 타 지역과의 현격한 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립의과대학이 설립되어야 합니다."

의대가 하나도 없는 전남도의회 의원들은 오늘(18일) 용산 대통령실과 국회 앞에서 의대 신설을 요구하는 삭발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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