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강인 등 유럽파 선수들, 돌아가며 연속 득점
지난달 사우디전 이후 3연승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베트남 대표팀을 상대로 한 친선전에서 6대 0 대승을 거뒀습니다.지난달 사우디전 이후 3연승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7일 저녁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친선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파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6골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전반전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한 골씩 넣어 2-0으로 앞서 나갔고, 후반전엔 상대 자책골과 손흥민, 이강인,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연속 골로 점수 차를 6점 차로 벌렸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한국은 슈팅 숫자 33대 8, 유효 슈팅 12대 1, 공격 점유율 66%대 34%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자질 논란에 휩싸였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전(1-0 승), 지난 13일 튀니지전(4-0 승)에 이어 3연승을 거두면서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벤치에서 지휘하는 클린스만 감독
옛 제자들 격려하는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한편,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도 이날 경기장을 찾아 베트남 제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 1월까지 베트남 성인‧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맡아 성과를 거두며 베트남 현지에서 국민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습니다.
클린스만호는 다음 달 16일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한범수 기자 [han.beomso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