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각 어묵 형태 '광견병 예방약' 살포
서울시가 네모난 어묵 형태의 광견병 예방 약을 서울 외각 지역에 살포합니다.
서울시는 오늘(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너구리 등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광견병 미끼 예방약' 3만 7,000개를 시 외곽 지역에 살포한다"고 밝혔습니다.
미끼 예방약은 어묵 반죽이 백신을 덮고 있는 '사각 덩어리' 형태입니다.
야생동물이 예방약을 먹게 되면 잇몸을 통해 배신이 흡수돼 광견병에 대한 면역력을 향상시킵니다.
살포 위치는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관악산, 우면산과 양재천, 탄천, 안양천, 우이천 등입니다. 서울 경계를 따라 50~100m 간격으로 한 지점당 15~20개씩 총 157㎞에 살포됩니다. 먹지 않고 남겨진 예방약은 30일 후 수거할 예정입니다.
시는 미끼 예방약이 살포된 곳에는 현수막과 경고문을 부착해서 시민들이 만지지 않도록 안내한다는 방침입니다.
사람이 만져 체취가 남게 되면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는 데다가, 피부가 약한 사람의 경우 예방약을 만졌을 때 가려움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살포하는 미끼 예방약은 반려동물인 개나 고양이가 먹더라도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다만, 정확한 광견병 예방 효과를 위해선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용 광견병 예방백신을 접종받는 게 좋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