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시다, 전범 합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각료 일부는 참배
입력 2023-10-17 11:51  | 수정 2023-10-17 13:44
기시다 총리가 야스쿠니신가에 봉납한 비쭈기나무 화분인 마사카키 사진. 마사카키 가운데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라는 이름이 적혀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내일은 국회의원 집단 참배 예정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늘(1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늘(17일) 시작되는 추계 예대제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 취임 이후 춘계·추계 예대제에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납을 봉납해 오고 있습니다.

야스쿠니신사 참배한 신도 요시타카 일본 경제재생담당상 / 사진=연합뉴스

이와 달리 기시다 내각 각료 2명은 추계 예대제를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한 후 기자들에게 "과거 나라를 위해, 가족을 위해 무거운 책무를 다한 영령에게 존숭의 마음을 담아 참배했다"고 말했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전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사비로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봉납했습니다.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내일(18일) 집단 참배할 예정입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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