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0분 만에 천당·지옥 오간 비트코인, 대형 오보 뭐길래? [D뉴스]
입력 2023-10-17 10:54  | 수정 2023-10-17 14:15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10시 15분쯤, 비트코인 가격이 갑자기 치솟기 시작하더니 3만 달러를 넘겼습니다.

1비트당 3만 달러를 넘긴 건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입니다.

순식간에 1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오르던 비트코인은 국내 거래가격으로 4,070만 원을 찍은 뒤 급락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불과 30분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을 요동치게 만든 건 미 증권거래위원회,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식입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신청한 ETF를 SEC가 승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줄줄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상황에서, SEC의 최초 승인 여부는 모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사안입니다.


급등도 잠시, 블랙록 측이 "ETF 신청은 SEC가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비트코인은 다시 급락한 겁니다.

해당 매체는 "잘못된 정보를 게재한 것과 그로 인한 영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변동폭을 줄인 비트코인은 현재 3,80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장 랠리를 놓고 잠재적 호재에도 가상화폐 시장이 얼마나 민감한지 보여준 사례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 MBN 유튜브 구독하기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unity
MBN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mbntv
MBN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mbn_news/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