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대 3천 명 증원안까지 검토…의협 오늘 긴급회의
입력 2023-10-17 07:00  | 수정 2023-10-17 07:36
【 앵커멘트 】
모레 발표가 예상되는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정부가 3천 명까지 증원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의료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17일) 긴급 의료계 대표자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동안 정부가 의지를 밝혔던 의대정원 확대 방안을 오는 19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지난 11일 국감)
- "2025년 입시부터 의대정원이 확충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의대정원은 18년째 3,058명으로 주요국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대 3천 명까지 늘어날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의사협회는 오늘(17일) 긴급 대표자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정원 확대는 정부와 구성한 의료현안협의체에서 다뤄야 하는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이연 /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겸 대변인
- "과정을 다 건너뛰고 발표를 결론을 내버린다는 거는 사실은 이 사회적인 협의라는 부분이 무용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식의 어떤 대응이 어렵지 않을까, 강경한 대응 말고는…. "

지난 2020년에도 의대정원 확대에 대해 의협은 총파업, 의대생과 전공의들은 각각 국가고시 거부와 집단 휴진 등으로 강력 대응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국립대 병원의 의사의 인력과 임금에 관한 규제를 풀어주는 방안을 함께 추진하겠다며 달래기에 나서고 있지만, 의료계 반발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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